
















상냥함. 사려깊은. 어른스러움. 고집. 공평함. 타인과의 거리.
1. 한겨울에 태어났음에도, 그 누구보다도 따스한 아이.
누구에게나 거리낌 없이 먼저 말을 건네곤 한다. 사람을 사귐에 있어서 남녀노소를 구분짓지 않으며, 누구를 대하든 늘 상냥하게 미소 띈 표정으로 대한다.
또한 다른 이와의 대화에 있어서, 그들의 기쁨과 슬픔에 곧장 공감해주며, 그 사람의 상태에 따라 격려해주고, 위로해주는 말솜씨가 나이에 비해 빼어나다.
이는 다른 이와의 대화를 진심으로 즐기기 때문이다. 말에 힘이 있다고 믿어서, 자신의 말에 다른 이가 힘을 얻고, 행복해지는 모습을 보기 좋아한다.
2. 별을 관찰하는 사람은, 중심이 흔들려서는 안 돼. 그러면.
아이가 종종 입버릇처럼 중얼거리는 문구. 어디서 들었냐고 물어보면, 자신이 지은 말이지만 꽤 마음에 든다고 수줍게 웃곤 한다. 이제는 그의 신념과도 같은 말이 되었다.
또한 이런 자신의 신념에 한해서는 의외로 없어보이는 고집을 부리곤 한다.
3. 나와 당신은 달라요. 우리는 제각각 닿지 않는 별들이니까.
다른 이와의 완만한 관계를 지향하지만, 무의식적으로 벽을 쌓고 있다. 사교적인 몸짓 이면 아래에 감춰진, 정중한 거리감을 풍긴달까.
자신이 다른 이에게 끼치는 긍정적인 변화에 대해선 호의적이지만, 다른 이가 자신에게 변화를 주려 한다면 정중하게 거절할 것이다.
말하자면 모두에게 공평하게 허용 선을 긋는 아이이다. 그 이상 들어오려는 사람에 한해서는 평소의 제 모습과는 사뭇 다른 태도를 보이곤 한다.
일은 12월 26일.
♥ : 별. 노래 부르기. 여동생.
♡ : 손재주가 필요한 모든 일. 과도한 스킨쉽.
별을 좋아한다. 별자리에 대한 신화는 물론이며, 과학적 지식까지 전부.
마계의 밤 하늘과 인간계의 밤 하늘, 둘을 가리지 않으며 다 좋아하고 있다.
진심으로 노래 부르는 일을 즐긴다.
가끔씩 흥얼거리다가 남들한테 들키면, 조금 부끄럽단 표정을 지을 때도 있다.
손재주가 없다.
열심히 하는데도 결과가 그닥 좋진 않은지라, 커가면서 싫어하게 되었다.
그런 일이 있을 땐, 은근슬쩍 빠지려고 한다거나 대신 다른 일을 열심히 하려고 한다.
무언가를 키우는 것 또한 마찬가지. 가령 꽃이나, 동물, 그리고 친구?
꽃을 키우는 손길마저도 서툴기 그지 없어서, 손재주가 좋고 무언가를 잘 키워내는 사람을 멋있어한다.
손재주와는 별개로, 글씨체가 깔끔하며 옛된 멋이 있다. 손으로 하는 것 중에 유일하게 자신 있어하는 분야이다.
일주일에 한 번 씩,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고 있다던데 답장을 받는걸 본 사람이 없다.
아버지가 마계 원로회의 일원이다. 아버지를 닮아 다재다능하며 똑부러졌단 소문이 자자한 도련님이다.
가족 구성원은 아버지, 어머니, 1살 아래의 여동생.
여동생을 무척 아낀다. 관계에 있어서 거리감을 요구하지만 여동생만은 예외이다.
인간계의 문물은 책으로 접해본게 전부.
그래서 그런건지 운송 수단이나 전자기기 등을 다루는데 있어서 서툴어한다.
모든 사람들을 성으로 부르고 있다.
동갑이여도 존댓말을 하는 것 또한 예외가 없다.
늘상 미소짓고 다니는 모습과는 달리, 스킨쉽을 꺼리는 편이다. 상대방이 먼저 하려하면 쓕, 피한달까.
그렇지만 무대에서만은 예외. 무대 위에선 그의 벽이 허물어진단 느낌을 준다.


